시 에세이 38

행복은 말이야

이미영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364 6 0 0 2017-02-09
내 이름으로 된 수필집을 엮는 일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뭐 그리 읽을 만한 작품을 쓸 능력이 된다고 책 출간을 결심했겠습니까. 게다가 책을 펴낸다 해도 시골뜨기 아줌마의 글을 누가 읽어주기라도 한다고 말입니다. 집 근처 문화센터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삶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글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도 운수가 좋아서 그리되었다고 여겼습니다. 문학에 대한 열망은 처음부터 가져보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문학소녀였던 적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은 왜 사는가를 고민했습니다.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이 길에는 끝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

교실에서 온 편지

김종건 | 학이사 | 15,000원 구매
0 0 380 6 0 0 2017-02-20
정년퇴임 준비를 하면서 나는 교직생활 40여년간 제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학교별 연대별로 정리하면서 새삼 놀랐다. 편지 받을 당시에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지금에 와서 편지들을 한 통 한 통 읽어 보니 애틋한 10대 소년 소녀적 감성으로 너무나 진솔하게 쓴 것이 많아서 내가 그 동안 아이들에게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나하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 난 참 ‘행복한 선생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아이돌 가수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산수화뒤에서

견일영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334 7 0 0 2017-02-07
견일영의 수필집 『산수화 뒤에서』. 사전적 의미를 가진 기술적 묘사보다 비논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표현적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수없이 많은 퇴고를 거쳐 한 편의 수필이 완성된다고 말하며, 삶의 소재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발견했음을 밝힌다. 인생에 대한 고민의 기록을 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그림자 놀이

이경희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251 7 0 0 2017-02-03
이경희 수필집『그림자 놀이』. 총 5부로 구성하여, 새 수레, 몸이 보내는 신호, 봄날, 환성사에 가다, 수능과 무기징역, 말춤과 단풍, 고독을 즐기는 시간, 공정한 심판, 눈 내린날 등을 수록한 수필집이다.

잉걸불

김성한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395 7 0 0 2017-02-09
지난해 추석 때입니다. 고향 마을 뒤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마친 뒤 어릴 적 내가 살던 집에 들렀습니다. 집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벽은 곧추서 있지도 못하고 비스듬했습니다. 안방은 거미들이 씨줄 날줄을 그려 놓았습니다. 그 꼿꼿하던 기둥이 노인 등허리처럼 구부정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거처하시던 사랑채는 더했습니다. 기둥은 나동그라졌고 주춧돌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주춧돌바닥이 울퉁불퉁했습니다. 주춧돌이라면 으레 바닥이 판판한 줄 알았는데. 기둥밑동을 보니 고르지 못한 돌바닥에 맞춰 그랭이질을 해놓았습니다. 돌의 생긴 모양에 맞춰 기둥 밑 부분을 다듬는 것을 ‘그랭이질’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집이 지금까지 그나마 모양새를 갖추고 있..

생각

이재경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503 6 0 0 2017-02-09
이재경의 에세이『생각』. 삶의 생채기를 가슴으로 안으며 이야기로 풀어내듯 내용을 전개했다. 문학적인 외형보다 구어체를 그대로 가져와 공감으로 소통하고픔을 앞세우며, 대중적인 소재와 표현들로 소박함에 숨겨져 있는 세상의 진실 찾기를 놀이하듯 가벼운 문체로 풀어냈다.

시계 밖의 시간

박영희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484 6 0 0 2017-02-09
박영희 수필집『시계 밖의 시간』. 총 4부로 구성하여, 별이 빛나던 밤, 황혼 이혼, 소리 없는 세상, 태풍 전야, 아버지와 딸, 소설가 김연수, 남편의 선택, 오래된 기억, 꽃과 사람, 눈물, 나를 사랑하는 방법 등을 수록한 수필집이다.

금아,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유정하 | 학이사 | 10,000원 구매
0 0 402 124 0 1 2017-02-03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조건이 없다. 평생을 오직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신 91세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기억하고, 어머니와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잊지 않기 위해 함께 했던 추억을 묶었다. 아들과 딸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주고받은 편지를 다시 꺼내 읽고, 며느리와 사위, 손주들까지도 받은 사랑을 모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책이다. 한 가정의 사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공통으로 겪은 어려운 시대의 기억과 어려움 속에서 느꼈던 행복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한 사람의 일생이라기보다 우리 모두의 삶을 축소해 놓은 듯한 책이다. 한 가정의 이야기를 엿보아서 자신의 가정을 되돌아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홑 : 문무학 시집

문무학 | 학이사 | 10,000원 구매
0 0 523 118 0 1 2017-02-03
『홑』은 ‘짧은 시’ 다. 우리 정형시 시조의 종장 ‘3/ 5/ 4/ 3.’ 의 15자를 기본 형식으로 삼았다. 3장이 아닌 종장 한 장, 즉 ‘홑 장’으로 쓴 시며, 우리말에서 중요한 낱말들이 대게 ‘홑 말’ 이라는 사실에 착안, 그것을 소재로 했다. 따라서 ‘홑 장’의 형식에 ‘홑 말’을 소재로 한 시, 곧 시인이 조심스럽게 명명하는 ‘홑 시’ 다. 인간, 자연, 문화의 3부로 나누어 각각 36편씩 모두 108편의 작품을 실었는데, 짧음 속에 시인의 세계관이 서리서리 구겨져 있다.

오르고 싶은 나무

김태숙 | 수필미학사 | 12,000원 구매
0 0 325 6 0 0 2017-02-09
언젠가 겨울 숲에서 새싹의 환영(幻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침묵하는 숲은 동안거에 들어간 수도승 같았지만 숲의 침묵에서 봄날의 설렘을 엿보았습니다. 말없음표가 끝없는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듯이 고요한 겨울 숲에서 진실의 언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그리고 무성한 숲의 이야기가 간절하게 그리웠습니다. 그 사이 두 번의 봄이 피어나고 저물었습니다. 40편의 원고를 책으로 묶기 위해 교정에 들어갔습니다. 글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2년간의 시간이 풍경처럼 환하게 펼쳐집니다. 마감 시간에 맞추느라 허둥대던 일이며 원고를 전송하고 뿌듯해하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가슴 한편이 뭉클해집니다. 짧은 기간에 쫓기듯이 쓴 글이 대부분이라 미숙하고 보잘것없지만 한편 한편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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