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대 | 다온커뮤니케이션 | 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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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전단지를 돌리는 건, 절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쩌면, 이건 내가 제일 잘하는 게 아닐까.
모두 농담으로 던졌던 말이었다. 농담은 농담으로 끝나고,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던진 농담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유쾌하게 만드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내가 농담으로 던졌던 말들은
곧 현실로 다가왔다. 그 농담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전단지 돌리는 것에 재주가 있었고 언젠가는
전단지 전문 업체를 차려 사업으로 키울 생각이다. 이미 이름도 정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