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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힘

내 나이 올해 28살, 아직 젊고 창창한 나이에 무슨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있냐고들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보다 더 힘겹고 다사다난한 인생사들이 많이 있겠지만 여기서 내이야기를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내 나이 올해 28살, 아직 젊고 창창한 나이에 무슨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있냐고들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보다 더 힘겹고 다사다난한 인생사들이 많이 있겠지만 여기서 내이야기를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나의 유년시절은 평범했지만 그것이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는 것 을 지금에서야 느낀다.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부터
어머니는 2~3 차례 집을 나가셨다가 돌아오시고는 했었다. 그 빈자리는 늘 친할머니께서 채워주셨고 나는 그때부터
엄마의 빈자리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모른다. 오빠, 나, 어린 여동생 그리고 아빠, 친할머니. 이렇게 살다가도
자식이 눈에 밟혀서 그런지 엄마는 다시 돌아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따뜻한 밥을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 즈음 되었을 때 학교를 다녀온 후 엄마는 내 손을 잡고 나가셨다. 가출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버스를 타고 낯선 거리를 엄마와 하염없이 걸었다. 더러운 모텔 방을 전전하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엄마를
따라 돌아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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